넋두리

비오는 날

나그네 현림 2009. 7. 14. 08:08

 

(비오는 양평에서090712) 

 

비오는 날

 

장대비 쏟아지니

산은 운무 속에 숨고

 

흐르는 강물은

속내 감추기 바쁘다.

 

촛농처럼 흐르다

굳어질 인생살이

 

헤집고 돌아 봐도

심각할 것 없건만

 

짧은 인생

하루해가 길어서

수심에 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