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도솔천(兜率川)에서

나그네 현림 2009. 6. 15. 05:35

 

 

 

도솔천(兜率川)에서

 

일없는 길손이

청산을 찾아가니

청산은 식솔 업고

강물 속에 숨었다.

 

청산이 숨은 곳

여기던가 저기던가

심술궂던 바람도

오간데 없고

 

떠돌던 흰 구름만

물 위에 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