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무료(無聊)한 날

나그네 현림 2009. 4. 29. 08:13

 

(불암산에서) 

 

무료(無聊)한 날

 

왜 사는 지,

글쎄, 그건 모르겠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건 혼란스럽다.

 

이 길일까 하면

저 길 같고

저 길일까 하면

이 길 같다.

 

너럭바위 위에

구름이 흘러간다..

하루해가 또 저물어간다.

 

어제 죽은 이가

그렇게 바라던 오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