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세상에 홀로 오는 것은 없습니다.

나그네 현림 2008. 9. 8. 08:12
 

 <삼악산 삼천사에서>

 


세상에 홀로 오는 것은 없습니다


삶이란 수렁과 같아

진흙과 물이 뒤엉켜 있습니다.


아름다움의 뒤에는

추함이 따릅니다.

환희의 뒤에는

슬픔과 고뇌가 따릅니다.


세상에 홀로 오는 것은 없습니다.


물위의 연꽃이 아름답지만

그 뿌리는 진흙을 떠나지 않습니다.


언제나 새아침을 맞이하지만

그 아침은 어둠의 밤을 지나온 것입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하나를 생각하지만

그 하나는 언제나 다른 하나를 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古人이 말하나 봅니다.

『初心을 잃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