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

돌 안에 돌(石中石)을 봅니다.

나그네 현림 2007. 12. 19. 21:27

 

 

 

돌 안에 돌(石中石)을 봅니다.


돌을 봅니다.

중생 안의 중생이 부처를 봅니다.

부처 안의 부처가 중생을 봅니다.


돌을 봅니다.

중생 안의 부처가 중생을 봅니다.

부처 안의 중생이 부처를 봅니다.


돌 안의 돌이 돌을 봅니다.

 

.......

이태조가 무악대사에게

묻습니다.

대사는 돼지같이 보이는 데

저는 어떻습니까?

부처처럼 보이십니다.

아니, 어찌 그럴수가..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답니다.

무악대사가 웃었습니다.

태조도 웃었습니다.

가는 한 해

미운놈, 고운놈

귀하고 천한 놈

중생안의 부처로 부처의 눈으로 보고 삽니다.

흐르는 곡: 중생의 마음/지허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