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애수(哀愁)

나그네 현림 2007. 8. 7. 23:06

 <평창 파크벨리에서07.08.04>

 

애수(哀愁)


만남의 기쁨은 짧고

이별의 슬픔은 길다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아침 이슬처럼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인생이라지만


그래도 꽃잎 위에 머무는

저 여치처럼

비록 어느 찰나에

홀연히 떠나갈지 몰라도


아침 이슬 머금은

저 하늘색 꽃잎 속에서

오늘 하루만이라도

그저 머물다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