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물같이 바람같이

나그네 현림 2007. 7. 15. 10:48

 

<청송 주왕산 제3 폭포> 

 

물같이 바람같이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

어느 것 하나 영원한 것 없지만

인생은 짧고

하루가 긴 것이 중생의 삶이다.


지나보면 모두가

부질없고, 하찮은 일

집착도 미련도 버리고 살자.


내 곁을 스치고 지나가는 것들

그것을 반기고,

잠시 내게 머무는 그 인연들

그 순간을 축복하며 살자.


그러나 언제나 마음은 비워두자.


물같이 바람같이

새롭게 찾아 와


스치고, 머물다 갈

그것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