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과 수상록

수초(水草)

나그네 현림 2007. 3. 6. 00:51
 

 <소양강>

 

수초(水草)


호수 위를 덮고 있는 수초를 밀어내면

다시 제자리로 밀려와 덮는다.

그러나 그 수초를 완전히 걷어내면

더 이상 호수를 덮을 수 없다.


불신과 미움이란 것도

호수를 덮고 있는 수초와 같다.

그것을 단지 밀어만 두면

그것은 곧 되돌아와서 내 마음을 괴롭힌다.


그럼으로 불신과 미움은 미루고 덮지 말고

믿음과 사랑으로 완전히 걷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