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현림 2007. 2. 22. 22:37

<개방산 눈길> 

 

 

 

인생(2)


산다는 것은

먼지를 만들어 내는 일,

그늘진 방안에 햇볕 한 줌 들어오면

떠다니는 먼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듯

그늘진 내 마음에 말씀 한 자락 들어오면

부끄러운 죄의 습성들이 하나둘 드러납니다.


산다는 것은 마음을 다스리는 일

아름다움을 내기 위해 피아노를 조율하듯이

내 마음의 현을 연주하기 전

마음을 비추는 거울을 닦고

주파를 맞추는 작업을 해나갑니다.


~윤필교의 <내인생의 퍼즐 한 조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