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
꿈속에 빌려준 돈
나그네 현림
2006. 12. 10. 01:19
꿈속에 빌려준 돈
세상사 돌아가는 바른 이치는
매달리면 언젠가 떨어지게 되고
놓으면 언젠가 쥐게 되는 것인데
목마른 나그네
물 없는 사막에서
오아시스 신기루 쫓아가듯
삼계(三界)가 허망이요
생사제법이 허망한 이름뿐인 것을
꿈속에 빌려준 돈 되돌려 받으려는 듯
어리석음과 갈애로 쥐어짜고 매달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