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求道)(4)

2006. 5. 7. 22:18붓다의 향기

 

 

 

구도(求道)(4)


우리의 삶에는 참으로 많은 진리가 있다.

그러나 진실로 믿음을 일으켜 그 길을 가는 사람은 드물다.

왜 그런가?

중요한 것은 그 참된 진리의 소리가

내게 들리는냐 들리지 않는냐 그것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내적인 성장이 따라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요즘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한다고 한다.

심지어는 유치원 내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도

성교육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궁극적인 의미에서 본다면 무익한 일이다.

왜냐하면 어린아이에게

성(性;sesx)에 대해서 그 어떤 가르침 주더라도

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리적인 발육이 따라야하기 때문이다.

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스스로 성을 욕구하는 때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으로 어린 아이에게는

성에 대해서 궁극적인 것을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것이다.

먼저 성적인 욕구가 일어나야만 하기 때문이다.


종교에 있어서도 이런 것이 문제이다.

먼저 종교적인 욕구가 일어나기 전에는

종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도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종교는 마치 성(性)과 같기 때문이다.


성은 육체적인 차원에서

자기와 대립되는 것을 만나려고 하는 욕구이다.


그러나 종교는 존재의 차원에서

자신과 대립되는 것을 만나려고 하는 욕구이다.


종교는 일종의 욕구이며 갈증이다.

갈증이 일어날 때 오직 그때만이 종교는 말해질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종교를 말하려 할 때 지적인 질문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 것도 의미하지 않는다.

신이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 를 질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문제가 아니다.


그가 목말라 하고 있는가?

진실로 존재의 차원에서

대립되는 것을 만나려고 하는 욕구가 일어났는가?

육체나 마음의 차원이 아닌

존재의 차원에서 전체적으로 신을 욕구하고 있는가?

자신에게 대립되는 것으로 비약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오직 이 질문에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때에만 진정 진리의 이해가 가능하고

그때만이 진실로 구도의 길을 나설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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