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5)
2009. 3. 29. 00:00ㆍ넋두리
봄소식(5)
목련(10)
동지섣달 찬바람
품앗이에 시달리고
춘분에도 진눈깨비
몸 둘 곳 없다더니
어느새 불쑥
가지마다 몽글몽글
얼굴 내민 자목련
봄에는 꽃피고 가을에는 달 밝고
여름에는 바람불고 겨울에는 눈 내리니
쓸데없는 생각만 마음에 두지 않으면
언제나 한결같이 좋은 시절일세.
~무문선사(無門禪師)~
春有百花秋有月
夏有凉風冬有雪
若無閑事掛心頭
便是人間好時節